안녕하세요! 로지아출산연구소 대표 둘라로지아 입니다. 이번 추석연휴 전후로 많은 분들이 출산을 하셨어요. 며칠동안 가진통 끝에 진진통이 와서 자연분만하거나 조기양수파수로 인해 촉진제를 사용한 유도분만, 무통주사를 맞고 자연주의 출산으로 아기를 만난 경우까지 다양한 케이스 들이 있었어요.
|초산 자연분만 성공, 조기양수 파수후 유도분만, 자연주의출산 후기 모음과 다양한 진통유형에 대하여
여러분들이 보시는 일반 산모들이 남긴 출산후기는 언제 진통이 왔고 병원에 가서 어떤 조치를 취했다 라는 내용이라서 그 글을 보고도 정확히 어떤 점을 참고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부출산교실, 임신막달 출산코칭, 둘라 서비스 등을 통해 산모들 개개인의 특성과 그들의 상황을 좀더 자세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출산과정이나 진통 유형에 대해 여러분에게 좀더 많은 정보를 드릴수 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지난 1주일 동안 출산한 산모들의 유형을 살펴보고 여러분들이 참고하실 만한 내용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Case1. 양수양도 아기도 작았던 출산, 출산예정일 다음날 유도분만으로 낳다.
강릉이맘의 케이스는 제가 부부출산교실 수업과 임신막달 코칭을 동시에 해드렸어요. 임신막달 코칭은 임신 35주부터 식단관리와 운동, 수면을 관리해드리면서 아기가 적절하게 크고, 산모는 너무 과체중이 되지 않고 부종을 최소화 할수 있는 생활방식을 코칭하는 겁니다.
강릉이맘은 양수양이 계속 적었고, 아기도 작은게 가장 큰 이슈였어요. 식단을 보완해서 아기가 좀더 잘 클수 있도록 또 양수양이 늘어나도록 생활방식을 코칭해드렸어요. 양수양이 안정적이진 않았지만 아기는 잘 크고 있고, 자연주의 출산을 계획중이어서 의사선생님도 최대한 자연진통을 기다려줬어요.
임신39주에 가진통이 조금씩 시작되었는데, 진통은 밤에만 있었고 낮에는 진통이 끊겼기 때문에 자궁문이 활발하게 열리진 않았어요. 그렇게 며칠을 보내다가 40주 3일 유도분만을 예약했죠. 그런데, 유도분만을 예약하면 꼭 그전에 진통오는 분들이 있어요. 강릉이맘도 출산예정일 새벽에 진통이 세게와서 병원에 입원하고 바로 무통을 맞았는데 진행이 안되서 촉진제 맞고 빠르게 열려서 출산을 했습니다.
아기가 작아서 촉진제에 잘 못 버틸수도 있었지만 촉진제 썼던 시간이 길지 않았고, 출산예정일도 지났기 때문인지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어요. 그런데 강릉이맘의 경우, 가진통이 오니까 쭉 이어져서 진진통이 오고 아기를 낳을거라고 예상하셨죠. 여러분, 진통이 몇시간 온다고 해서 출산하지 않아요. 진통이 쭉 이어져야 합니다. 꼭 기억하세요.
Case2. 임신 38주 6일 무통주사 맞고, 자연주의 출산에 성공하다
제목을 보시면서 무통주사를 맞았는데 자연주의 출산 맞아?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연주의 출산이란 ‘최대한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불필요한 의료개입을 최소화하는 출산방법’이라는 뜻이지 필요한 의료행위나 개입을 배제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길리맘은 게임회사에서 팀장으로 일하는 바쁜 워킹맘 이었어요. 38주까지 회사에 출근하며 일을 하다가 추석연휴에 펜션에 출산전 마지막 여행을 갔었는데요. 이때 물에 들어갔을때 너무 편하고 좋으셨데요. 그런데 물에서 나오자 마자 몸이 너무 무겁고, 가진통이 있어서 힘들어하셨어요. 그렇게 며칠 싸르르함과 허리아픔을 동반한 진통이 있었고 이슬도 보여서 일찍 출산하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본래 길리맘은 출산예정일까지 꽉 채워서 있다가 아기를 낳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바램과는 달리 38주6일에 출산하셨어요. 직장이 바빴지만 꾸준하게 필라테스도 하고 반려견과 걷기도 하고 있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가진통할때 꽤 힘들어 하셨어요. 진통이 한참 진행되서 병원에 새벽에 갔는데 2cm가 열렸다고 했지만 다시 진통이 소강상태가 되어 그날 밤에 다시 병원에 가서 출산하셨어요. 저녁 9시에 병원에 갔을때는 4-5cm 까지 열렸고 무통맞고 2시간 동안 한숨 자고 다시 진통하기 시작했어요.
의사선생님은 무통주사가 경막외 척추마취이긴 하나 그쪽에도 혈관이 분포되어 있어서 미세하게 아기에게 영향을 줄수 있으니 가급적 무통주사 없이 낳아보자고 하셨는데 산모가 너무 아파해서 1번더 무통주사를 맞았어요. 그래도 다행히 그 다음 진통부터는 잘 견뎌서 새벽 5시 47분에 길리를 만날수 있었답니다. 아기는 2.9kg로 작은 편이었고, 아기 자세도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죠.
이 분은 제가 연앤네이쳐 산부인과에서 둘라를 해드렸어요. 출산은 끝날때까지 알수 없는 거라서 정말 마음졸였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낳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었죠.
Case3. 과체중 산모, 조기양수파수 후 36주 3일 2.6kg아기 순풍~!
초산이 꼭 늦게 낳는건 아니에요. 이분처럼 36주에 낳기도 하고, 37주에 낳기도 합니다. 이분은 부부출산교실 대면수업에 참여하셨던 분인데 산모 체중이 많이 나가셨던 분이라 출산진행이 안될까봐 걱정했었어요. 그런데 왠걸요. 36주 3일에 2.6kg아기 순풍 잘 낳으셨어요.
출산 전날에 양수가 새면서 이슬이 보였고, 진통이 와서 그날 저녁에 바로 출산하셨다고 해요. 초산은 이전 출산의 이력이 없기때문에 참고할만한게 없는데 이분 같은 경우, 아기를 잘 낳으시는 체질이신거 같아요. 양수가 파수 된다고 해서 빨리 진통이 오진 않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분은 자연주의 출산으로 약물 개입없이 낳으셨고 또 다른 자연분만을 준비했던 산모는 촉진제를 맞고 유도분만으로 낳으셨어요.
요즘은 부부출산교실에 참여하셨던 분들 10명 중 9명은 모두 자연분만이나 자연주의 출산에 성공하시는 것 같아요. 다 이유가 있겠죠? 출산은 준비하는 만큼 쉬워집니다. 막역한 출산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대신 남편과 함께 출산교실 듣고 출산준비를 제대로 준비하시면 얼마든지 순산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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